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가 입상작품의 저작권은 모두 귀속시킨 반면, 입상자들에게는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부상’없이 상장만 ‘달랑’ 수여한 때문.
24일 서울월드컵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개최된 제4회 억새축제의 부대행사로 디카·폰카사진전, 억새그림그리기대회, 억새백일장 등의 각종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디카·폰카사진 공모전의 경우 행사 공고시 ‘모든 입선작 이상 수상작품에 대한 판권은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에 있다’는 전제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제1회 행사 때 최우수상 수상자의 경우 200여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지급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행사에서는 부상없이 상장만 수여하면서 입상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부 입상자들은 서울시(www.seoul.go.kr)와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parks. seoul.go.kr/worldcup/) 등에 “상장을 반납할테니 저작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최우수상 받게 돼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한 네티즌은 “시장상 상장 하나 주더라”며 “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수상한 초등학생들한테도 공책 하나 안 주더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선거법위반이라는 명목 하에 상장하나만 주고 저작권을 가져간다는 말은 납득이 안 간다”며 “어떤 공모전이나 시상식에도 없는 무성의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여부는 물론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부상없이 상장만 수여키로 했었다”며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이나 상장만 수여한 것에 대해 입상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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