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먹골배축제‘엉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24 2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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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화장실 한곳뿐… 참가자들 노상방뇨 불가피 경기도 남양주시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먹골배축제 행사와 가을걷이 한마당 축제행사를 체육문화센터 운동장에서 개최했으나, 시의 준비부족과 매끄럽지 못한 졸속진행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폭발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했던 시 농정과 주관의 먹골배 행사와 농업기술센터 주관의 가을걷이 행사를 올해는 하루 차이로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했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거금을 들인 행사 규모에 야외 화장실이 한곳만 설치돼 있어, 행사 참가자들이 불가피하게 노상방료를 일삼는 등 준비에 허점을 드러내 보였으며, 그나마 있는 화장실도 안내판이 없어 참석자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또 당초 오후 5시 개최 예정이었던 소찬휘, 심수봉 등 12명이 공연하는 특집라디오 공개방송도 사전 예고방송 없이 1시간20분 늦은 6시20분께 개최,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두 행사를 합쳐 1억이 넘는 거금이 들어간 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3일 우수 품평회 대상 시상은 금 2돈과, 은상 금1돈, 그리고 동상은 은수저 1세트만 시상하는 이해하기 힘든 상으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뿐만 아니라 시 주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만2000여명이라는 많은 군중이 모였으나, 공무원이 안내하는 곳은 어느 한곳도 없었으며, 해병전우회와 모범운전자회만이 안내를 했을 뿐이다.

더욱이 이들의 안내도 오전에만 이뤄졌을 뿐, 오후 늦게는 안내자 한명 없어 혼잡을 부채질 하기도 했다.

이에 도농동에 사는 양 모씨(51)는 “이번 먹골배 축제 등이 큰 행사였음에도 대상자에게 금 2돈을 준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며 “화장실 부족과 안내판 하나 없는 점, 또 안내하는 공무원 한명 없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시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있었던 시민의 날 행사 때도 화장실이 부족해 많은 참석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행사 때도 이를 개선치 않았다며 시민들은 시의 처사에 큰 불만을 표출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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