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산인 도봉산에 등산객들이 가져온 음식쓰레기 등이 넘쳐나고 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과 최근 등산 열풍을 타고 쓰레기량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도봉산 사무소측의 한 관계자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100여톤에 달한다”며 늘어난 쓰레기량에 비해 관리인은 부족한 상황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도봉산을 찾아 단풍을 즐기는 인파는 하루 3만여명.
주말이면 5만여명을 육박한다.
막바지 단풍객이 산을 찾는 11월에도 쓰레기 발생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무소측의 한 관계자는 “주5일제로 휴일문화가 확산되고 도봉산이 명산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 매일 인파로 북적된다”며 “지속적인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벌였지만 허사”라며 고개를 저었다.
도봉산은 또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 외에도 매립쓰레기들이 산 전역 곳곳에 묻혀 있어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도봉산 사무소측은 지난 87년 도봉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유원지 시절부터 쓰레기는 일반인들에 의해 몰래 묻혀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무소측은 2000kg 분량의 쓰레기들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사무소측의 관계자는 “비가 많이오는 날이면 묻혀있던 쓰레기에서 침출수가 발생돼 악취가 발생할 뿐 아니라 계곡으로 떠내려가 등산객이 마시는 경우도 있다”며 “쓰레기로 인해 토양과 계곡의 오염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4월19일~6월1일 도봉산, 북한산, 설악산 등 12개 국립공원의 계곡물 수질을 조사한 결과, 국립공원 98개 측정지점 중 70%에 이르는 69곳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50마리(MPN/100ml) 이상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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