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인터넷 악성댓글 ‘위험수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23 19:25: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중학생 삭제건수보다 두배이상 높아 초등학생들이 올리는 인터넷 악성댓글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부모와 교사들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주요포털의 사이버폭력 게시물에 대한 삭제건수에서 초등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중학생들이 올린 삭제건수의 2배가 훨씬 넘는 정도여서 초등학생들의 사이버 윤리의식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급우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해서 초등학생들이 포털게시판에 올린 악성댓글은 개인의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인신공격, 개인정보유출 등에 해당돼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심각성은 더하다.

가해학생 사진과 인적사항이 버젓이 인터넷에 올려지게 되면서 급기야 포털들이 나서서 관련기사 댓글을 금지하는가 하면 가해학생의 실명과 사진,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게시물을 삭제하기까지 했다.

한 포털은 이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의 삭제건수가 지난 5일~11일까지 일주일동안 약 6만2500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삭제건수 가운데 초등학생 관련 삭제건수가 약 3만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올린 게시물의 삭제건수까지 합하면 전체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0.5%~1%가 사이버폭력 게시물을 게재한 셈이다.

게다가 초등학생들은 본인의 ID뿐만 아니라 부모의 ID를 이용해 게시물을 올리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연령별 삭제건수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외에 34세~45세까지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