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공장에 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20 2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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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명 매몰 사망 20일 새벽 3시9분께 경기 양주시 남면 검준공단내 B섬유공장 3층 건물 1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2층 옥탑 컨테이너 박스에서 잠을 자던 필리핀 국적 외국인 근로자 5명 가운데 R(40) 등 2명은 옆 건물로 긴급 대피했으나 J(38), P(53), L(42) 등 3명은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60여명, 소방차 3대, 굴삭기 3대, 크레인 등이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실종자 수색에 나서 사고발생 13시간여 만인 오후 3시30분께 건물잔해 더미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고온으로 인해 철근 구조물이 휘어지면서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옥탑에서 잠을 자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불은 공장과 창고 등 모두 270여평을 태워 1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1층 중앙 후면에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로 미뤄 배전판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잠을 잤던 R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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