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밑 둥까지 마구잡이로 도벌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단속에 나선 포천시 단속반원들은 지난 12일 오후 창수면 오가리 보장산 일대에서 헛개나무 열매를 무단으로 불법 채취하고 있는 이 모씨(62·관인면 주우리 무직) 등 5명을 적발, 산지관리법(산림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산림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전문 약용나무 도벌꾼들은 2∼3명이 조직을 이뤄 산악지대를 오르내릴 수 있는 차량과 톱, 낫 등 나무를 벨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헛개나무 군락지만 찾아다니며 전문적으로 열매를 수확, 전문 약재상들에게 직업적으로 팔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도벌꾼들은 등산복 차림으로 헛개나무 군락지를 찾아 열매 수확을 하기 위해 수십 년 또는 100여년 가까이 자란 헛개나무 밑 둥을 잘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억대에 가까운 부당 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천시 산림과 이 모 계장과 직원들은 이들 조직이 불법으로 수확한 약 1300㎏의 헛개나무 열매를 경찰과 함께 보장산 일대에서 압수했다.
이 계장은 “약용나무 전문 도벌꾼들이 2∼3명씩 조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약용나무 도벌을 일삼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점조직으로 구성된 이들 도벌꾼들을 일망타진 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추적해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헛게나무 열매는 단풍이 시작된 후부터 내년 봄까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며,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회복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돈벌이에 나선 점 조직으로 구성된 전문 도벌꾼들이 백여 년 동안 자란 나무를 마구잡이식으로 잘라내 생태계를 파괴해 왔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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