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서 3조6천억‘낮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13 1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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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설 규제로 투자 묶여 정부의 수도권 규제 때문에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투자 예산규모가 무려 3조5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이들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그 고용효과만도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공장 신설을 금지하고 증설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로 인해 실행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투자액은 3조 59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인구 100만인 수원시 예산 1조3000여억원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LCD TV를 만드는 LG전자의 경우 파주 LG 필립스LCD단지 인근에 2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세웠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LG화학과 LG마이크론, LG이노텍 역시 각각 4000억원과 2600억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지만 수도권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이밖에 (주)대덕지디에스도 900억원을 들여 안산 시화·반월산업단지내에 전자부품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파주의 LCD산업 집적화로 인한 세계 경쟁력 확보는 물론 무려 1만명 가량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고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데도 수도권 규제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당장 투자가 가능한 계획이라도 실행될 수 있도록 공장 신·증설을 서둘러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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