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와 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남양주 소방서 신축공사를 맡은 N건설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날까지 하도급 업체 등 50여곳에 총 5억4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미지불된 공사대금은 업체의 경우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6800만원, 개인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가나중기 등 도급업체는 부도직전에 내몰려 있으며 일부는 채무자들의 압박에 시달려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대금 16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나중기 하경수(42) 대표는 “돈을 받지 못했다는 업체가 계속 드러나고 있어 현재 정확한 피해액수를 추산할 수 없는 상황”라며 “대금지불 압박에 시달리면서 전화번호를 바꾸고 도망 다니는 업체 대표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미지급, 하도급 업체 등이 고통을 호소하자 발주처인 도 소방재난본부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손학규 도지사가 참석한 준공식장에서 하도급업체 등이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진땀을 빼기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물건으로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주 중으로 시공사와 채권단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대표는 “시공사가 제시하는 아파트는 부산에 위치한데다 담보마저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가 변제 물건을 떠안고 대금을 대신 지불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남양주 소방서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94억 8000만원에 공사를 발주, 지난달 16일 건물이 완공된 상태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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