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완벽하게 위조 가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05 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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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십억원대 위조상품권 만든 일당 11명 검거 진짜 문화상품권과 똑같은 수십억원대 위조상품권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5일 유가증권위조 총책 김 모씨(48)와 위조책임자 송 모씨(57)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안 모씨(57)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인쇄필름제작자 이 모씨(45)와 인쇄업자 김 모씨(38)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중구 을지로 송씨가 운영하는 D종합광고 사무실 등에 컴퓨터, 스캐너, 색상칼라 필름 등 위조장비를 갖춰놓고 S사의 5000원권 문화상품권 18만장(시가 9억원)과 A사 5000원권 20만장(시가 10억원) 등 총 38만장(19억원 상당)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8월말께 같은 방법으로 H사 5000원권 도서문화상품권 50만장(시가 25억원)을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3년 초순께 H건강식품 인터넷 관리 이사로 근무하면서 서울 영등포 지역의 성인오락실에서 3개월 동안 3000여만원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된 뒤 상품권만 주면 오락실 주변의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이 무제한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 자신의 회사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다.

김씨는 또 올 3월 초순께 인터넷을 통해 상품권 전문 제작업소를 검색하던 중 송씨가 운영하는 D업체의 ‘돈도 완벽하게 위조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송씨와 접촉해 10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위조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와 송씨는 범행을 계획한 뒤 지난 7월말부터 상품권 디자인 도안업자, 필름제작 및 인쇄업자, 특수문자와 바코드 인쇄업자 등에게 1회당 80~110만원을 주고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위조한 38만장의 위조상품권은 진품과 거의 같아서 일반인들은 식별이 불가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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