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피등 잇따라 게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03 19:50: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청계천 추락사’ 유족… 서울시 질타 호소문 청계천 복원기념식이 열렸던 지난 1일 밤 삼일교에서 추락사한 유 모씨(51·여)의 유족들이 3일 청와대 등 주요사이트에 서울시의 행태를 질타하는 호소문을 게재,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유 모씨의 조카 최수이(29·여)씨는 참여마당신문고(구 청와대 인터넷신문고)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홈페이지 등에 ‘억울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잇따라 게재,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최씨는 호소문에서 “이틀 전 저희 이모가 청계천 개천 행사에 갔다가 삼일교 중앙분리대의 구멍에서 5m 아래 청계천으로 떨어져 돌아가셨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그 위험한 구멍들은 다 안전하게 막아버렸다”면서 “그런데 사고 후 3일이 지나도록 시청 측에서는 사과 한 마디가 없다”고 비난했다.

최씨는 “시청에서 그런 큰 행사를 하면서 안전요원 하나 없었고, 위험한 구멍을 그대로 방치해 놓았다가 결국엔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사과 한 마디 없을 수가 있는지, 정말 억울하다”며 “이렇게 그냥 장례를 치러야하느냐”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유족들은 4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장례일정을 서울시의 공식사과가 없을 경우 무기한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유씨는 지난 1일 밤 11시께 서울 중구 필동 청계천 삼일교에서 추락,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