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 혈액 또 수혈 2명 추가발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9 1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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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1명도… 허술한 혈액검사 불안감 증폭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의 혈액으로 만든 주사제가 시중에 유통된데 이어 이번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이 수혈되면서 2명이 에이즈에 신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혈로 인한 C형간염 환자도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의 허술한 혈액검사 관리 체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8월26일 에이즈 환자 A씨가 헌혈한 혈액을 다음날 수혈받은 2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정기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A씨의 혈액을 수혈받은 이가 1명 더 있었으나 같은해 9월5일 사망해 에이즈 감염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A씨가 헌혈할 당시 검사에서는 에이즈 음성으로 나타났었다.

적십자사는 “A씨가 2003년 6월 헌혈한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혈액검사에서 적발할 수 없는 잠복기에 수혈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C형간염 환자 1명도 수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혈액은 지난해 7월 수혈된 것으로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2월부터 도입된 핵산증폭검사로 재조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역시 적십자사는 “항체가 미형성된 C형간염 잠복기에 있는 혈액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2004년 9월에 출고된 수혈용 혈액이 C형간염 양성혈액이라는 사실이 지난 3월 발견됐으나 수혈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은 일과 지난해 5월 헌혈된 에이즈 환자의 혈액이 제약회사 출고직전에 폐기된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또 에이즈 환자의 수혈 혈액을 원료로한 약품이 2만7000여병이나 시중에 유통된 일과 말라리아 감염자의 혈액도 2차 수혈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는 등 ‘혈액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적십자사는 “비록 잠복기 혈액으로 감염됐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에이즈 감염자들에게는 신속히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걸린 이들에게는 적집자사에서 5000만원의 위자료를 주고 혈액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추가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C형간염 발생자에게는 2000~4000만원 사이에서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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