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비자와 쌀 매매상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관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 경기미 가운데 생산지역 표시가 없이 국산으로만 표기가 된 쌀(경기햅쌀 진미)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
안양1동 소재 한 매장에서 포장지 상단에 ‘경기햅쌀진미’ 하단에 E농산 RPC라고 돼 있고 원산지는 국산으로 돼 있는 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시킨 안양소재 쌀 매매상은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경기도 이천에 있는 E도정 공장(정미소)에서 생산해서 갖다 주면 소비자들에게 팔 뿐”이라며 “그것이 경기미인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쌀은 옛날부터 경기미로 부르면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쌀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있어 소비자들은 경기미는 안심하고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해 경기도 품질인증인 G마크를 붙여서 유통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되고 있는 쌀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소재 E농산 RPC 관계자는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국산으로 표기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며 “우리공장에서 생산하는 경기햅쌀진미는 경기도에서 생산된 것이 맞으며 다만 경기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기 때문에 생산지 표기는 안하고 국산으로만 원산지 표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청 쌀 관련 담당부서 관계자는 “7월1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곡관리법 표시제 사후지침에 따라 엄격한 조사를 통해 대처를 하고 만약에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지도는 물론이고 사법기관에 고발도 불사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공장의 주장대로 경기미가 맞다면 국내에서 제일 좋다고 인정받는 쌀 생산지 표시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부터 쌀 수입이 개방되면 소비자들은 점점 더 생산지 표시가 분명하게 된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있어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한 철저한 원산지표기와 사후관리는 물론 쌀 시장 유통관리가 요구 된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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