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 경기도판 청계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6 2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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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교육협력사업 예산없어 중단… 영어마을엔 수백억 투입 경기교육청과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교육협력사업 상당수가 예산부족으로 중단 상태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경기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올해에만 수백억원이 추가 반영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서울 관악갑)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시작된 19개 교육협력사업 중 7개 사업이 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보류된 상황이다.

사업별로는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과 외국어기반확중지원 ▲학교급식 현대화 지원 ▲외국어기반 확충지원 ▲과학영재교육활성화 지원 ▲중등영어교사 해외연수 ▲실업계 교육과정 지원 ▲과학교사 전문성 향상 등이다.

도는 지난해 이들 사업을 위해 모두 139억원을 지원하기로 도 교육청과 약속했으나, 뒤늦게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는 손학규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영어마을 사업에는 이와 달리 수백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도는 올해 본예산 437억원과 제1차 추경예산 421억원 등 모두 858억원을 (재)영어문화원에 지원했다.

도는 내년 3월 파주 영어마을을 개원하고, 비슷한 시기에 양평 영어마을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예산을 핑계삼아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약속을 깬 도는 손 지사가 눈독들이는 영어마을에는 예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경기도 교육 전체가 영향을 받는 이 문제를 교육감은 어떻게 해결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특히 “영어마을은 운영비가 상당할 텐데 손 지사 퇴임 후 어떻게 책임질 지 걱정”이라며 “영어마을은 경기도판 청계천, 경기도판 오페라하우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수원=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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