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근로자 10명 중 4명 부자동네서 일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6 2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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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구 2년새 4% 증가 서울지역 근로자 중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10중 4명이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26일 열린 서울지방노동사무소 국정감사에서 “서울지역 임금체불 근로자의 약 40%, 체불액의 약 35%, 임금체불 사업장의 약 30% 정도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서울지방노동사무소에서 넘겨 받아 이날 공개한 ‘서울소재 사업장 임금체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 2만7160명(33%)이었던 강남·서초구의 임금체불 근로자 수는 2004년 3만628명(37%), 올 8월말 현재 2만2091명(37%)로 각각 증가했다.

임금체불 사업장과 체불액 역시 2003년 6205개(26%)에 873억여원(35%)이던 것이 2004년 7346개(27%)에 1186억여원(36%), 올 8월 말 현재만 해도 5558개(27%)에 797억여원(35%)으로 작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북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4개 구청을 합한 임금체불자와 체불액의 경우 강남·서초구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신 의원은 “강남과 서초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가진 자라고 생각하는데, 체불근로자 등이 늘어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노동부가 신속히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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