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정신 있나” “없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21 1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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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 늑장출동에 시민이 잡은 범인도 놓쳐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20일 시민이 붙잡은 절도범을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놓친 사건이 발생해 인근 시민들이 불안감 조성에 경찰이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경기도 수원시 탑동 주변에서는 승용차 유리를 깬 후 카오디오 등 을 가져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에도 같은 장소에 같은 수법으로 차량을 터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범인을 붙잡아 112에 신고했지만 15분이 넘는 경찰의 늑장출동으로 인해 범인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범인을 붙잡았던 엄 모씨(34)는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던 당사자로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로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이 흉기라도 소지했으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모르는 일”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 시민들의 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사건현장 목격자인 이 모씨(35·탑동)도 “그동안 밤 9시 이후에는 주변 골목에 인기척이 끊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얼마전에도 주변 상가의 오토바이 도난 및 각종 도난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 주변지역에 대한 치안부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을 단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 중부서 서호지구대 조모 경사는 “늦장 출동이 아니라 엄씨가 신고한 주소지는 탑동 363번지로 지령을 받아으나 정확한주소지는 300의63번지로 혼동을 했고 사건사고 신고가 많아 순찰차량 3대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112 신고를 받은 뒤 5분 안에 출동하는 비율이 지난 2002년 92.8%에서 2003년에 85%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80.4%로 2년 사이 12%나 하락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데 10분 이상 걸린 비율은2002년 0.7%에서 2004년 3.3%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2로 신고된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피의자의 현장 검거율도 2002년 87.9%에서 2003년에는 79.9%로 2004년 76.5%로 4년 동안 11%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최원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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