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교사·공무원 ‘뇌물잔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14 1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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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회 관련 수억원 오가 37명 검거 청소년 수련회 유치를 위해 교수, 교사 지방 공무원 등에게 수억원의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4일 각종 수련회 및 캠프활동 유치를 위해 학생들의 수련회비중 일부를 교사, 교장, 대학교수, 지방공무원 등에게 제공한 H문화협회 회장 양 모씨(44)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입건하고 양씨로부터 뇌물을 제공받은 주 모씨(43·교사) 등 3명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또 양씨로부터 돈을 받은 전 초등학교 교장 노 모씨(64) 등 3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박모교사 등 37명을 기관통보 할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지난해 1월 중순께 주교사에게 스키캠프와 관련, 지원금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의 금품을 제공하는 등 2002년 4월중순부터 최근까지 초·중·고 교사 및 대학교수, 지방공무원, 청소년단체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4500여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다.

교사와 교장 등은 행사장 선정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상담 도중 리베이트 금액을 사전에 결정한 후 학생 참가비 중 개인당 5000원~2만5000원까지 따로 빼낸 금액을 제공받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행사장 선정 과정에 참가한 교사들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죄의식이 전혀 없어 안타깝다”고 밝히고 “전국에 등록된 100여개 이상의 수련회장중 같은 방법으로 60여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는 단서를 입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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