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따르면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수원시 남서부지역 및 의왕·군포지역에 대한 농수산물 공급서비스 개선과 농수산물 출하경로 다원화 및 직거래확산의 목적으로 지난 2003년 10월경, 국비 70%, 도비 15%, 시비 15% 등 총사업비 713억원을 투입, 건립됐다.
이처럼 혈세 재원으로 건립된 유통센터는 총 매출액 중 1000분의 5를 수원시에 사용료로 납부해야 하며 이익 발생시 이익금의 25%를 수원시 농업발전 등 공익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되지만 개장된 지 2년여동안 영업 실적은 그렇게 넉넉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통센터는 설립계획 초기부터 예정부지 부근에 수원농협에서 하나로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에서 많은 논란이 야기된 바 있으며, 농협중앙회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수원농협에 각각 5억원씩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어렵게 유통센터가 추진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당시 수원농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나 수원농협이나 쟁점은 국산농산물을 판매해 농가에 이득을 주는 것인데 같은 지역 내에서 운영할 경우 가격경쟁으로 인해 농가 소득에 피해를 준다”며 “당시 수원농협 하나로클럽은 운영한 지 6개월 밖에 안 되는 상황으로 수원시 시의회에 항의와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반영이 안돼 현재 폐쇄된 하나로클럽은 일부 창고로 이용, 차후 매각해 타 지역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유통센터에서 불과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저가 공세로 유명한 이마트(서수원점)가 개장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유통센터는 지난해 50억원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채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저가 공세로 맞대응하고 있어 금년에도 적자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유통센터 관계자는 “수원시에서 바로 코앞에 대형 할인매장을 허가해 올해 목표인 적자금액 20억원은 힘들 것 같다”며 “앞으로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면 운영상 힘든 점이 많다”며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또한 수원시와 유통센터의 협약서에 의하면 비직영 매장을 운영할 경우, 대급지급방법, 거래품목, 거래금액 등을 매년 분기별로 수원시에 서면으로 보고하고 시정 조치사항을 따라야 하지만 개장 이래 한번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비직영 매장 운영 서면은 받은 적은 없고 년간 매출액에 포함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유통센터 관계자는 “비직영 매장 운영 서류를 한번 정도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내용은 기획과에서 담당하고 있고 지금은 담당자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최원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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