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교통체증 불보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08 1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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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복선전철화등 기반시설 완공 줄줄이 연기 경기북부 철도, 도로 등 정부가 투자하는 기반시설 개통계획이 줄줄이 연기되자 정부의 개통계획을 믿고 건설한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교통체증에 시달린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8일 경기북부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7년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23.5㎞ 복선전철화 공사를 시작해 9년째 공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 공정률이 58%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경원선 복선전철화는 지난 92년 김영삼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당초 2002년 완공 목표였으나 정부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해마다 개통예정일이 늦어져 2004년, 2005년으로 연기됐다가 현재는 2007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극심한 체증에 시달리는 국도3호선 의정부∼동두천 12.6㎞ 구간의 대체우회도로공사도 지난 99년 착공, 당초 2004년 말 개통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정률 47%에 그치며 개통예정은 2008년으로 늦춰졌다.

이밖에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에 이르는 국도39호선 우회도로, 양주시 장흥면에서 동두천시 보산동에 이르는 국지도39호선 등 경기북부의 교통 흐름을 좌우하는 정부 투자 도로사업 대부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사업자들과 주민들은 2∼3년 전 정부발표만 믿고 철도와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아파트를 짓고 이를 분양받았으나 막상 입주해도 철도와 도로는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원선 전철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의 직접 이용권역인 양주시에서는 지난 2003년 공동주택만 2603가구, 지난해 1858가구가 각각 입주했고 올해 입주한 양주자이아파트 3606가구를 비롯해 4543가구가 입주하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도 지난해 송내주공 1단지 1862가구 등 7개 아파트 5496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올 8월 말 현재 송내주공 3단지 등 2400가구가 새로 입주했다.

개통이 연기된 경원선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 구간인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의 국도3호선은 해마다 교통량이 늘며 현재는 상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아파트 한 입주자는 “지난 2003년 분양 당시 경원선 전철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양주에 있는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아파트 분양담당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당시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과 국토관리청 홈페이지는 경원선과 국도3호선 우회도로가 모두 2005년 완공된다고 했다”며 “이를 믿었던 사업자들이 본의 아니게 사기꾼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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