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원서 세안제 팔아 말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9-07 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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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안돼… 환자들 어거지로 비싼값에 사 경기도 광명시 일부 안과의원에서 환자들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액의 화장품제와 핫팩을 권하고 있는가 하면 일반의료수가를 받고 있어 환자들로부터 말썽이 되고 있다.

7일 환자들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모 안과의원은 환자들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화장품제로 알려진 세안제를 1병에 3만원씩 구입하도록 권하고 있는가 하면 1개에 5000원씩 하는 핫팩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일반의원급은 대부분 환자부담금 3000원의 진료비를 받고 있는데 비해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은 2000원 등 모두 5000원을 받고 있어 환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의사의 처방대로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핫팩과 세정제를 비싼 값에 구입하고 있다.

특히 부가적인 환자부담액은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수납원은 핫팩값을 일괄적으로 받는가 하면 세안제도 인쇄된 쪽지를 주면서 약국에 가서 구입하라고 말해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구입하는 실정이다.

환자인 최 모씨(56·광명시 철산동)는 “눈이 약간 침침한 예감이 들어 모 안과의원을 찾았으나 처방전 외에 별도로 핫팩 값을 받고 세안제를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별도의 메모지에 기록해 줬다” 며 “환자들은 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처방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모씨(45·광명시 광명동)는 “가능하면 환자들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비를 받아야 불경기속에 환자의 부담이 줄어드는데 무엇 때문에 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싼 세안제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라고 하는지 알수 없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안과의원 한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나 환자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구입하도록 권하고 있다”며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광명시보건소 한 관계자는 “부당한 처방전이 아닌 것은 의사의 의견이기 때문에 권유만 할뿐 강력하게 말할 수 없는 문제다”며 “부당행위 여부를 정확하게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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