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지난 29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의 경우 3분의 2를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뱉는가 하면, 최근 당내 기강확립을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신 의원은 특히 노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중구난방은 다르다”며 당내 기강확립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중구난방은 대통령 자신에게 해당되는 얘기 아니냐”고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한 윤광웅 국방장관의 거취문제를 놓고서는 “총재께서 유임시킨다는데 뭐 할말이 있겠느냐”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 의원들의 세비를 갹출해 불법 대선자금을 변제하기로 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할 일을 의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 의원은 당에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신중식 의원은 “행정복합도시를 추진했던 충청권에서조차 지난 4.30재·보선에서 참패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의 경우 3분의 2를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의원은 또 고 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다들 말은 안하지만 상당수가 고 전 총리의 영입에 동의하고 있고 특히 안개모는 다음달 말 경주에서 워크숍을 갖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7·8월 중으로 심대평 지사와 고 전 총리가 한 번 만날 것이다. 심 지사는 꿈이 크니 고 전 총리나 민주당 등 좀 더 큰 정치세력에 기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윤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최소한의 규율은 공동체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며 “이를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한 아버지의 심정으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규율을 넘나드는 행태가 눈에 띄는데 어제도 있었다”며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신중식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신중식 의원은 이날 저녁 해명서를 통해 “(본인은) 노무현 참여정부의 안정적 국정수행과 당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당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당론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며 “특히 청와대나 당정책 등 몇몇 사안에 대한 사견이 본인의 취지와 달리 일부 과장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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