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채찍 들 준비도 해야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26 20: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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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반도 장래…’논문서 지적 이회창(사진) 전 한나라당 총재는 26일 “한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인지 평양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이 오면 단호하게 채찍을 들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했던 이 전 총재는 당시 연구 성과를 담은 `한반도 장래와 동북아 안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당면한 3가지 도전으로 북한 핵, 북한의 불확실한 미래와 통일, 한·미동맹을 꼽고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

이 전 총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확고한 한·미 공동전선보다 나은 전략은 없다”며 “미국은 대북협상에 있어 더욱 신축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고, 한국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무력 사용은 한반도나 동북아에 초래될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한·미동맹에 대해 “냉전시대의 비대칭적, 후견인·피후견인 형태의 동맹은 더 이상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새로운 추세로 대두중인, 구체적이고 명확한 공동이익에 기초한 `자발적·호혜적 연대’ 형태로 가야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일에 대해선 “남북간 대화와 합의를 통해 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보다는 예기치 못한 급변 사태의 결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방식으로 되든 통일과정의 평화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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