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희선의원은 사퇴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6-06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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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현충일 이용한 정치공세”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최근 모 월간지가 김희선 의원의 할아버지는 김학규 장군이 아니고 김희선 의원의 아버지 金一鍊(김일련, 가나이 에이이치; 金井英一)은 독립군을 잡아 고문 탄압한 일제시대 만주국 경찰서 특무였다고 보도하는가하면, 이 보도를 근거로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6일 현충일을 맞아 김 의원의 정무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등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희선 의원은 그 동안 자신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의 손녀라고 주장하면서 친일파 청산에 앞장선 경력과 시민단체 활동을 발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과거사진상규명특별위원회’간사로 활동했고, 현재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으로서 노무현 정권의 친일파 청산과 과거사 규명작업에 앞장서왔던 인물이지만, 사실은 그의 부친이 친일 경력의 특무경찰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김희선 의원측은 이날 즉각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반박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측의 주장에 따르면 김 의원의 부친 김일련씨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은석 옹과 함께 한독당비밀청년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증언을 통해 입증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모 월간지의 보도와 한나라당의 고발에 대한 검찰조사결과에서도 가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고, 부친의 독립운동여부에 대해서도 ‘한독당비밀요원으로 독립운동 관련 활동을 하였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는 결정이 이미 나온 바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희선 의원은 부친 김일련(1918년생 45년당시 27세)에 대해서 광복군 제3지대 소속 지하공작원으로 활동하다 해방 후 한독당 청년당원으로 비밀업무를 수행했던 김은석(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옹은 ‘27세경(1919년생이므로 46년당시 27세) 때 김학규 장군의 비서 이시찬의 소개로 김평우라는 가명을 썼던 김일련을 소개받았으며, 당시 이시찬으로부터 백파(김학규) 선생 조카라는 말을 들었고, 김일련이 김 구 선생의 비밀임무를 가지고 만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는 취지로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작태는 조국을 위해 타국에서 이름없이 비밀임무를 수행하다 죽어간 사람을 적반하장격으로 매도함으로써, 자신들의 원죄를 희석시키고 과거청산이라는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반역사적이고 추악한 정치공세에 다름아니다”며 “한나라당은 그 어느때보다 경건해야 할 현충일을 정쟁에 이용한 오늘의 작태에 대해 호국영령과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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