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의 일등 공신은 바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다.
당초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원내대표는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이유가 야당의 무리한 주장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가 언론에서 경우에 따라 이해관계처럼 보도가 되는데 사실은 이해관계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게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당의 싸움이 쉽사리 끝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임위 정수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등원을 거부하겠다던 한나라당이 “운영위와 법사위의 정수가 조정되지 않아도 2일부터 등원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강재섭 원내대표의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법사위와 운영위의 정수 조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내일부터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강 대표는 “법사위도 우리가 양보하는데 운영위 하나 양보하라는 우리의 주장은 법에 정한 논리지만, 국민들에게는 또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라며 “국민에게 억지로 홍보하기보다 민생과 국정 난맥상을 챙기라는 것이 국민의 지엄한 분부라고 이해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강 대표는 또한 “정부의 국정운영 시스템이 총체적 엉망”이라며 “한나라당은 6월 국회를 비리를 척결하고 국정운영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열린우리당 김부겸, 한나라당 임태희 수석부대표가 만나 상임위 정수와 6월 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하는 신속함을 보였다.
양당은 정무위, 행자위, 문광위는 전체 정수를 1석씩 늘려 야당 의원들을 배치하고, 교육위, 농림위는 1석씩 줄여 우리당 의원 자리를 뺀다는데 합의했다. 국방위, 건교위는 전체 정수 조정은 없었지만 우리당 의원 자리를 1석씩 빼는 대신 한나라당 자리가 1석씩 늘었다.
이로써 여당이 야당보다 많았던 문광위, 국방위는 여야가 동수를 이루게 됐고 동수였던 건교위는 야당이 한 석 더 많아졌다. 예결특위는 우리당의 숫자를 1석 줄이고 한나라당의 수를 1석 늘려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야당의 숫자가 더 많아지게 됐다.
한나라당으로서도 크게 손해 본 것은 없는 셈이다.
지난해 연말 여야 갈등으로 인해 국회가 파행을 보였고,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그러나 이는 여당의 변화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정점에 강재섭 원내대표가 있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2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아니었으면 분명히 6월 임시국회도 파행을 겪었을 것”이라며 “강 원내대표는 통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강재섭 원내대표 이후 당이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면서 “박풍(박근혜 대표 바람)이 한몫을 했지만, 그의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이제 그의 등장으로 차기대권주자는 ‘빅3’에서 ‘빅4’로 유력한 후보가 한 사람 더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도 “달라진 의석 분포에 맞게 상임위 정수를 조정하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 당연한 일로 굳이 양보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국회파행을 막기 위해 국회정상화를 이끌어 낸 강재섭 원내대표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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