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진정책 민주당은 ‘떨떠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24 2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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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합특위, 내일 DJ생가 공식방문 한나라당 지역화화합발전특위(위원장 정의화)가 25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문제의 뿌리가 되는 역사성은 무시하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하는 단발적인 이벤트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정의화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26일 남해안 다도해 관광개발 예정지역 중 하나인 전남 신안의 ‘다이아몬드 제도’ 중 대표적인 다섯 개 섬을 현장방문하며, 하의도 방문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압해도의 새천년대교 예정지, 비금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우이도, 신의도, 그리고 하의도 등 신안군 5개 섬 9개면(자은면, 암태면, 팔금면, 안좌면, 장산면, 신의면, 하의면, 도초면, 비금면)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 목적은 지역화합발전특위가 작년 6월 출범된 이후 해당지역 지자체 및 상공회의소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남해안 한려수도와 다도해를 국제관광지화하는 개발계획 지원 방안마련을 위한 현장조사 차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과 관련, 한나라당 차원에서 공식방문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같은날 국회 기자실을 찾아 “호남에 들어가기 위한 한나라당의 노력 자체를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한나라당의 서진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호남을 대권을 쟁취하기 위한 영토 확장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유람하는 기분이나 대권 가도에서 정탐한다는 기분으로 방문한다면 호남의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영호남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박정희와 DJ 간의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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