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넷 작업 박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23 21: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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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 여의도연구소 운영본부장 한나라당 정진섭 정치발전위원(52·현 여의도연구소 운영본부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양동안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탄핵정국’의 회오리 속에서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에게 1만여표 차로 분패했다.

지금은 여의도연구소 운영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당초 법률가가 되고 싶었던 그가 정치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시대적 상황 탓이다.

서울 법대 재학 당시 유신 반대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2번에 걸친 퇴학과 강제징집 대상이 됐던 경력이 사시 2차 패스 후 면접에서 그를 낙선 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12.12 직후인 신군부 정권 초기의 일이다.
잠시 낙심하던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심정으로 12대 총선 때 DR(김덕룡 의원)의 권유를 받고 정치와의 연을 맺었다.

87년 대선을 앞두고는 기획전문 분야의 자질을 인정받아 YS의 대선캠프에 본격 합류해 기량을 발휘했고 손학규, 전재희, 조세형 등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스스로의 정치행보는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젊은 피 수혈’ 케이스로 안양동안을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입되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당 후보에게 6000표차로 패한 첫 선거 이후 16대 총선 때는 선거구가 통합되는 바람에 뜻을 이룰 수 없었다.

그 후 선거구 통합의 인구편차 문제점을 들어 헌법 소원을 제기하고 나선 정 위원은 헌재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아내 선거구를 되찾는 쾌거를 올렸으나 17대 총선에서도 원내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자신의 지역구를 심재철 의원에게 양보하고 대신 이웃에 있는 안양갑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정 위원은 재기의 꿈을 다지고 있다.

정권창출을 목표로 총 역량 결집을 주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실제로 그는 연구소의 역할을 싱크탱크가 아닌 싱크넷 쪽으로 방향을 잡고 학계와 젊은 층 등 그동안 한나라당의 취약 부분으로 지목됐던 부분을 네트워크 작업을 통해 상호교류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학로에서 발족식을 갖고 출범한 청년정책자문단 역시 문화토론 등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당의 방향과 과제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여의도 연구소의 기획에서 비롯됐다.

정 위원은 “주변에서 기획통으로 꼽을 만큼 머리를 쓰는 일에는 자신감이 있으나, 몸으로 움직이는 일은 아직도 취약한 것 같다”고 고백한다.

차기 금배지를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요인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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