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실용-개혁파 대결 심상치않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18 18: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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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맞서 임채정·김덕규등 실용모임 추진 지난 17일 열린우리당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기간당원에 의한 공직후보자 경선을 놓고 실용파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현상을 지적하며 개선을 언급한 반면, 개혁파는 “현행 제도로도 지역민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며 논쟁을 벌이는 등 실용파와 개혁파간의 갈등양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갈등은 4.30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에도 실용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문희상 지도부에 강경 개혁파가 ‘칼날’을 들이대며 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데 따른 실용파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열린우리당내 개혁파에 비판적인 중진 및 초·재선 의원들이 최근 모임을 발족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실용파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18일 관측됐다.

중도실용 성향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이 이미 당내 강경개혁파를 향해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임채정 김덕규 배기선 원혜영 유인태 김부겸 임종석 우상호 의원 등 1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가하는 실용성향의 새로운 모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이 모임은 향후 70~80명 수준으로 몸집을 키울 계획이지만 재야파와 당권파, 참여정치연구회, 국민참여연대의 핵심 멤버들은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확실한 실용파의 모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 유시민 의원이 좌장격으로 있는 ‘참여정치연구회’와 장영달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민정치연구회’가 물밑에서 통합을 논의하는 등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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