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시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이명박 총리가 되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시장쪽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박근혜 총리면 좋다고 주장할 것 같다’는 사회자 반문에 “이 시장과 박 대표와의 지지율을 보거나 그분들이 제시하는 국가 비전을 보거나 할 때 그 부분은 좀 표현이 이상하다”며 “우리들이 생각할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 이명박 총리라면 정말로 국가를 위해 멋진 그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표와 교감을 나누고 있는 박사모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박심(朴心)’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박 대표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사모의 격려가 내게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박사모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가하면, 박사모와 충돌을 빚고 있는 소장파 의원들 향해 “선거 때 당원들은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 다니는데 인터넷 게임이나 하고 당에 악영향을 미칠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이명박 ‘대권 러닝메이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가능성 요인= 우선 한나라당내 대권주자들 가운데 박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한 때 상승세를 타며 박 대표를 위협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청계천 재개발 비리의혹의 여파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13~14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보도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대권주자들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6.6%의 지지율을 얻어 고 건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13.1%에서 10.4%로 낮아졌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이 시장 선호층은 20.2%에서 16.8%로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지지도가 앞서는 박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이 시장은 총리 후보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4.30 재·보선 승리 이후 박근혜 대표의 대세론이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은 사실상 박근혜 대표가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재·보선 이전 반(反)박진영을 중심으로 ‘박근혜 필패론’에 따른 ‘조기전대론’이 심심찮게 제기됐으나, 이런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다만 수요모임 소장파 의원들이 박사모의 정치참여 선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박사모와 갈등을 빚고 있을 뿐이다. 이들도 박 대표와 노골적인 대립을 피하고 있다.
또 한 때 수요모임과 함께 박박진영의 한축을 이뤘던 수투위 소속 의원들이 최근 박사모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일이다.
친(親)이명박 진영으로 분류되는 수투위의 이 같은 침묵은 ‘박근혜-이명박 대권 러닝메이트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것이다.
◇불가능 요인= 하지만 이명박 시장과 함께 서울시 행정에 임했던 측근들과 정치적 주변에서는 “이 시장의 대권 도전 희망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대권을 향한 ‘후반 역전극’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이 시장은 이미 ‘내년 서울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라며 ‘그런 이 시장이 총리 후보로 박 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시내버스 체제 개편’ 파문이 확산되면서 각 언론은 ‘이 시장의 위기’라고 보도했으나, 오히려 그 문제를 극복하고 이 시장의 지지율이 상승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親)이명박 진영으로 분류되는 수투위의 침묵에 대해 수투위 관계자는 “지금 행정수도이전과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올 경우 수투위의 활동은 이전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침묵은 단지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의지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수투위와 함께 이 시장이 세를 회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더구나 재·보선 이후 ‘박근혜 필패론’이 ‘박근혜 대세론’으로 바뀔만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점도 박 대표의 대통령 후보를 기정사실화 하는 러닝메이트론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경필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표께’라는 글에서 “혁명적 변화 없이는 한나라당은 국민들로부터 또다시 외면당할 것이며, 지난 재·보선에서의 승리는 한나라당 변화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혹시라도 재·보선에서의 대승이 우리를 자만이라는 위험한 독에 중독시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또 다시 ‘근거 없는 낙관론이라는 위험한 늪’에 밀어 넣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