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수사는 李명박 죽이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12 2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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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의원, 홈피서 검찰수사 의혹 제기 청계천 복원 비리 사건과 관련, 지난 9일 ‘하늘은 이명박 시장 편인가?’라는 이른바 ‘이비어천가’를 올려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에도 ‘하늘은 이명박 시장 편인가? 2’를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정 의원은 12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서울시장을 겨냥한 제2의 병풍, 즉 청풍이라며 검찰 수사에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칼럼에서 “청계천 사건은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의 병풍사건 꼴이 날 것”이라며 “국민과 한나라당은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중구 수하동 재개발사업을 청계천사업으로 몰고 가는 이유 ▲오일게이트가 이광재 의원과 청와대로 번져가는 시점에서 절묘하게 터진 이유 ▲재개발사업으로 해외도피 경력까지 있는 사람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서 수사를 진행하는 이유 ▲수사까지는 좋은데 언론에 공표하는 이유 등 4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대업씨의 병풍사건에 빗대 ‘정치적 조작'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최근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씨의 대법원 판결 보도를 보고 문득 해답이 보이는 것 같았다”며 “제2의 병풍이 시작되려는가? 바야흐로 ‘청풍’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에도 출연해 “한나라당도 그동안 많이 당했기 때문에 이런 일에 충분히 대비가 돼 있다”며 “외압에 의한 드라마 ‘영웅시대’ 중단이 오히려 이 시장의 주가만 더 올려줬듯 이번 사건도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정 의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두어니’님은 “이명박 시장에게 충성하는군”이라며 “병풍이 전혀 근거 없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누구 부하인지는 한나라당사의 복도를 기어다니는 생쥐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전혀 새삼스러울 것 없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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