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12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명박 서울시장을 겨냥한 제2의 병풍, 즉 청풍이라며 검찰 수사에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칼럼에서 “청계천 사건은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의 병풍사건 꼴이 날 것”이라며 “국민과 한나라당은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중구 수하동 재개발사업을 청계천사업으로 몰고 가는 이유 ▲오일게이트가 이광재 의원과 청와대로 번져가는 시점에서 절묘하게 터진 이유 ▲재개발사업으로 해외도피 경력까지 있는 사람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서 수사를 진행하는 이유 ▲수사까지는 좋은데 언론에 공표하는 이유 등 4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대업씨의 병풍사건에 빗대 ‘정치적 조작'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최근 ‘희대의 사기꾼’ 김대업씨의 대법원 판결 보도를 보고 문득 해답이 보이는 것 같았다”며 “제2의 병풍이 시작되려는가? 바야흐로 ‘청풍’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에도 출연해 “한나라당도 그동안 많이 당했기 때문에 이런 일에 충분히 대비가 돼 있다”며 “외압에 의한 드라마 ‘영웅시대’ 중단이 오히려 이 시장의 주가만 더 올려줬듯 이번 사건도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정 의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두어니’님은 “이명박 시장에게 충성하는군”이라며 “병풍이 전혀 근거 없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누구 부하인지는 한나라당사의 복도를 기어다니는 생쥐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전혀 새삼스러울 것 없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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