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 “전형적 용비어천가” 비난도
강용석 한나라당 중앙당 운영위원(네티즌 대표)은 1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무대뽀 이명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은 “현역 정치인 중 박정희와 가장 닮은 사람을 꼽는다면 주저 없이 이명박을 들겠다”면서 “박정희의 공이 큰 만큼 과도 많기에 이명박이야 ‘박정희와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박정희의 무대뽀 정신을 제대로 닮은 정치인을 난 이명박 외에서는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강 위원은 “남들 같으면 임기 4년동안 토론하고만 있을 청계천 복원을 뚝딱 시작해서 곧 물이 흐르게 한댄다. 시내버스는 시내를, 마을버스는 동네를, 지하철은 호선을 제각기 돌아다녀야만 했던 것을 한꺼번에 묶어 훨씬 싸고 빠르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욕도 지독하게 먹었다. 누구나 생각했지만 아무도 첫 삽을 제대로 뜨지 못했던 ‘뉴타운’을 강북 달동네 중의 달동네 한가운데에 박아 넣어 달동네 땅값을 네다섯배 올려 주었다. 대통령이 정권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을 표계산, 전략적 사고 이런 것 따지지 않고 온몸으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특히 “이명박은 희망을, 특히 경제를 살릴 것 같은 희망을 준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또 이명박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수도이전반대로 수도권민심을 좀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충청도민에게 이명박은 원수가 돼버렸다”면서 “백제시대 이래 처음 온 기회를 막아서는 이명박이 충청도민들에게 기꺼울 리가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특히 “관리되지 못하는 것 같은 이미지도 걱정”이라며 “초창기엔 히딩크와의 사진 문제가 불거지더니 최근엔 광주묘역에서 웃는, 혹은 웃는 것 같은 사진이 튀어나온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쳐 낮이 뜨거운 전형적인 용비어천가”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도 좋지만 네티즌 대표로 당 중앙위원이 된 글쓴이의 공적영역에 대한 책임의식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글을 쓴 의도 역시 선의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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