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시민 ‘왕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4 21:06: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反정동영·親김근태 선언 후폭풍 열린우리당 당권주자인 유시민 후보의 ‘반(反)정동영-친(親)김근태’ 선언 이후 후보와 대의원들 사이에서 소위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실제로 실용파 진영에선 “분파주의적 당권욕”이라며 유 후보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가 하면, 임종석 의원 등 386세대마저 유 후보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참정연의 김두관 후보조차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실용파로 분류되는 송영길 후보는 24일 “유시민 후보의 지나친 당권욕심이 전당대회를 분파주의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희상 후보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병상편지’형식으로 “4.2 전당대회는 당을 통합하는 힘을 모으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유 후보를 겨냥하는 글을 남겼다.

386세대의 대표주자격인 임종석 의원도 이날 ‘우리당 당원 대의원들께 올리는 글’을 통해 “전당대회가 종반을 향해가면서 마침내 대권주자들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파당의 시도로 이어지면서 악화일로에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정동영계 김근태계라는 말, 어느 쪽과는 적대관계이고 어느 쪽과는 연대한다는 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입에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현실은 뿌리 깊게 남아있는 파벌정치, 편가르기 정치의 단적인 증거”라며 “파벌과 편가르기는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인 참여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태로서 대의원의 당 지도부 선출권을 제약하는 구태이자 음모적 정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잠재적 우군으로 분류되던 국민참여연대도 유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서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기명 국참연 상임고문은 “왜 정동영 김근태를 자꾸만 들먹여서 편을 가르느냐”며 “편 갈라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피차 속 들여다보이는 짓들은 그만하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정 장관에 대해 개인적 불만을 표하거나 김 장관에 대한 호감을 표한 적이 없다”며 “각 정파들 사이에 노선과 문화의 차이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