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승리위해 강한 서울시당 만들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20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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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우원식 의원 중앙위원선거 ‘출마의 변’ 오는 27일 열릴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중앙위원 경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 경쟁도 점차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우원식 (사진)의원이 20일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 16개 시·도당 가운데 최대규모인 11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최다득표자는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며, 시당 위원장은 내년 서울시장 공천뿐 아니라 오는 2007년 당내 대선주자 결정 과정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따라서 김한길 의원과 유인태 의원 등 소위 ‘내로라’ 하는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 자리에 우 의원이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서울시당 위원장을 노리는 김한길 의원과 유인태 의원이 우 의원을 견제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리는 상황이다.

특히 우 의원은 이날 본사와의 통화에서 그의 중앙위원선거 출마는 시당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중앙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 예상과는 달리 “한 개인이 서울 시장으로 가기위한 디딤돌로 서울시당이 존재한다면 일하는 서울시당이 될 수 없다”며 내심 시당 위원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 의원은 서울지역의 특성을 체득한 몇 안되는 정치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당 정책위원장도 맡고 있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우 의원 측의 주장이다.

우 의원은 “중앙정치 위주의 ‘발언권’ 풍토와 중앙과 지역이 따로 노는 시스템이 문제”라며 “지역의 주인인 당원과 지방의원, 시민단체 의견이 배제되는 기존의 관행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치위주로 이뤄졌던 정치에서 이제는 정당의 하부조직을 위주로 한 생활문화 정치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특히 “현재 시민단체 차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원놀이마당 사랑회’나 ‘중랑천 사람들’같은 활동들을 정당의 이름으로 묶어낸다면 하부토대가 튼튼한 정당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들을 시당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어서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시당 중앙위원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인가.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다.

서울을 서울의 눈으로 보는 것은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출발점이며, 이는 서울을 잘 알고 있는 평당원, 당원협의회,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이 서울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참여하는 서울시당을 만드는 것이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

-그동안 서울시당의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인가.

▲서울은 오랜 세월 중앙정치의 무대를 제공해 왔지만 정작 자신의 이해와 특성을 반영한 정치 무대를 제대로 갖지 못했다.

여타 지역처럼 고유한 삶의 역사와 터전을 갖고 있는 하나의 ‘지역’이라는 고유명사로서의 서울은 없었다는 말이다.

과도한 집중과 과잉이 존재하는 중앙정치의 일반명사 서울만 있었다.

저는 그동안 평당원과 서울시의회 의원을 경험하면서 평당원과 서울시당이 소통하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었다.
평당원과 지방의회 의원이 시당 혹은 중앙당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서울을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는 일선 평당원의 고민은 외면당했다.

서울은 그저 중앙정치의 연장일뿐, 자신의 이해와 요구를 갖고 있는 지역정치의 주역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시당위원장이나 중앙위원에 선출된다면 먼저 무엇을 할 계획인가.

▲지방 분권 시대에 서울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 서울의 이해와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정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 서울이 곧 중앙이라는 허위의식에서 벗어나 한 지역으로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회는 평당원, 당원협의회, 상무위원회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이 참여하는 서울시당부터 출발한다.

저는 이런 서울시당이야말로 일할 수 있는 시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일하는 시당이 되어야 강한 서울시당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개인이 서울 시장으로 가기위한 디딤돌로 서울시당이 존재한다면 일하는 서울시당이 될 수 없다.

어떤 후보라도 당에서 선출한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는 조직적, 정책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일하는 시당, 강한 서울시당을 만든다면 우리는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 일을 추진할 것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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