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주' 통합론 가속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3-13 19: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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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당의장 본선진출자들 대부분 합당공약 ‘한목소리’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중앙위원 예비선거 이후 민주당과 통합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을 깨고 신당을 창당하는 데에 앞장섰던 신기남 의원과 전북 출신이면서도 강경개혁파로 분류됐던 임종인 의원이 예선에서 탈락한 반면, 통합을 주장하거나 침묵하는 인물들은 모두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한 관계자는 13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상무위원들이 두 후보를 찍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무위원은 대부분 2006년 지방자치선거 예비후보자들로 그들의 관심은 지방자치선거에 집중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수월한 승리를 약속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들에게 수월한 승리를 약속하는 후보란 민주당 후보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으로, 곧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후보이다.

당초 지지기반이 취약할 것으로 예상했던 염동연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상위권에 진입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염 의원은 출사표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면 지방선거 필패, 지방선거 패배면 대선 필패”라는 메시지로 상무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위로 예선에 오른 문 의원도 통합론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동반 진출한 유시민 김두관 김원웅 의원 등 개혁당파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개혁당파의 김형주 의원은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호를 개방하고 지역에서 좋은 일 할 수 있는 분들을 후보로 세운다는 측면에서, 또 한나라당의 독식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연합공천이라는 것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모두 포괄하는 폭넓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DJ 정부시절 장관을 지낸 한명숙 의원과 전북출신의 장영달 의원도 민주당과의 통합을 굳이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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