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행정도시법 국회 통과를 놓고 당 지도부와 `수투위’(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 의원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져 `친박진영’ 대 `친이 진영’간 대결양상을 띠고 있어 경선결과가 주목된다.
강재섭, 맹형규 의원은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 권철현 의원은 ‘친이(親李·친이명박)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후보로 거론되던 김문수 의원이 8일 ‘경선 불출마 선언’을 했고, 지난 일요일 출마선언을 했던 안상수 의원도 경선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불출마가 예상됨에 따라 ‘친이(親李)’진영은 이미 출마의지를 밝힌 권철현 의원 쪽으로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실제로 행정도시법 국회통과에 반발해 온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 소속 권철현 의원은 이날 “출마는 기정사실이고,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의원은 “수도지키기에 매진하겠다”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경선의 절차와 과정을 본다면 한나라당이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경선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모든 과정이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 후 “근본이 바뀌지 않고는 한나라당이 존속할 수 없다”고 당의 쇄신을 주장했다.
또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은 경선 연기와 의원총회 소집을 거듭 주장했다. 의원총회를 통해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에 대한 후속대책을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원내대표 경선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안 의원의 입장이다.
안 의원은 “지도부가 수도분열법을 통과시키는데 야합해 당이 분열 위기에 빠졌다”면서 “이러한 비상시국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후속대책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아직까지 소집이 안되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안 의원은 경선 일정이 9일 후보자 등록, 11일 선출하는 방침과 관련, “지도부는 수도분열법을 인정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경선의 불공정성을 지적, 사실상 출마하지 않을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따라 친이진영은 권 의원에게 힘을 몰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친박’진영의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강재섭 의원과 맹형규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후접촉을 계속 하고 있으나 진통을 겪고 있어 별도 출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같은 대구·경북권의 안택수·권오을 의원과 만나 단일화 여부를 논의했으며, 안 의원과 권 의원은 강 의원을 지지하며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의원은 5일에 이어 8일에도 맹 의원을 만났으나 두 의원의 단일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생각(41명)의 두 의원이 단일화하면 막강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 의원이 단독으로 나오면 대구·경북(TK)지역 의원들 25명이 지지 세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맹 의원측은 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불가피하면 단독 출마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맹 의원측은 혼자 나올 경우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과 국민생각 의원 가운데 대구·경북 의원 외에 다수 의원들이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맹 의원 측은 당 지도부 대부분이 영남지역출신임을 감안, 지역안배차원에서라도 맹 의원 쪽으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강·맹 의원의 후보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재섭, 권철현, 맹형규 의원간 불꽃 튀는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친박’진영 단일 후보와 ‘친이’진영의 단일후보가 맞붙을 경우, 친박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친박 진영에서
강·맹 의원이 모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세에 몰리던 ‘친이’진영의 권 의원측은 “한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반응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실시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8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비대위 소속 의원들이 요구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수용해 9일 오전 8시30분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상수 의원 등이 주장하고 있는 원내대표 경선 연기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경선 선관위원장인 최연희 의원이 “당헌, 당규에 정한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선 연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또 당 지도부는 9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새원내대표 선출 후 모든 당직자들이 박근혜 대표에게 사퇴서를 일괄 제출키로 결정했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내대표 선출은 당헌당규 등 원칙에 따라 11일 의총에서 경선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투쟁위 소속 의원들이 의총을 요구하고 있고 당지도부도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영란 박영민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애 전주기 마음건강 인프라 구축](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505/p1160273910776030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