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홍보수석에 조기숙교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17 2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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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 비판 ‘언론개혁운동’ 참여한 ‘여성논객’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사의를 표명한 이병완 홍보수석 후임에 조기숙(46)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2기 홍보 사령탑에 임명된 조 교수는 대표적인 `친노(親盧)’ 성향의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 홍보수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박선숙 공보수석에 이어 두번째다.

조 신임수석은 교수 시절 조선일보 인터뷰 거부, 중앙·동아일보에 `절필 선언’을 하는 등 보수언론을 비판하면서 언론개혁운동에 적극 참여한 `여성 논객’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열린우리당 창당과정에서 정당개혁단장을 맡아 개혁신당의 이념적 논리를 제공했으나 한달 만에 탈당, “정당에 들어와보니 언론개혁이 더욱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보수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대선 당시 당초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던 그는 정 의원이 후보 단일화 파기를 선언하자 인터넷에 “배반과 변절의 끝을 보여주자”는 `긴급 호소문’을 올리고 네티즌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 친노 그룹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취임사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전공인 국제정치보다 언론 및 현실 정치에 깊숙이 개입, `부전공’으로 오히려 빛을 발휘한 인물이란 평도 듣고 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 발탁 배경에 대해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참언론을 지지하는 모임’을 결성해 언론개혁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상황파악 및 분석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말부터 언론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해온 상황에서 소신이 강하면서 보수언론과 자주 충돌해온 조 교수가 홍보수석직을 수행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교수는 1982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인천대 강사를 거쳐 97년부터 모교인 이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이병완 전 홍보수석을 신설된 대통령 홍보문화특보에 임명했다. 이로써 무보수 명예직 특보는 이정우 정책, 김혁규 경제, 김화중 보건복지 특보에 이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청와대는 또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송광수 검찰총장 후임에 사시 15회인 김종빈 서울고검장, 정진규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을 복수후보로 추천했다. 이용섭 국세청장 후임으로는 행시 16회인 이주성 국세청 차장과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와 관련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때 후임 검찰총장에는 김종빈 고검장이, 국세청장 후임에는 이주성 차장이 한발 앞서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3~5일간 충분한 여론 검증을 거친 뒤 최중 후임자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종 후보 내정자는 내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원 감사위원에는 김종신 감사원 현 사무총장이,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오정희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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