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 전당대회에서 자력으로 상임중앙위원 경선 5위에 당선됐던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2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명숙 의원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 정치인들이 봉사하는 정치의 중심에 서서 일할 때가 됐다”며 “작년 경선때만 해도 여성후보들은 마이너리그로밖에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당의 기간당원의 47%가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후보가 당 의장 선거에 당당하게 도전해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환경, 인권, 문화, 복지 등 삶의 질과 연결된 분야에 대한 정책적관심을 확장시키는 일도 여성들이 주도하는 정치문화에서 더 앞당겨질 것”이라며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해온 동지이자 선배인 한명숙 의원으로 단일화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의원의 리더십에 대해 “무엇보다도 대야관계에 있어 상생의 정치 등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맞대결에 의미를 부여 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개혁적이지 않은 여성정치인의 다수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비개혁적인 노동운동가가 많아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노골적으로 박 대표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또 “여성정치발전의 1단계는 ‘여성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2단계로 넘어설 때”라며 “한명숙 의원은 여성리더십의 한 전형을 보려줄 것”이라고 적극적인 기대감을 표시했다.
‘당 장악력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이 의원은 “보스중심의 정당이 아니라 기간당원 중심의 민주정당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 의원이)유리하다”며 “(장악력이) 좀 떨어진다 하더라도 이 기회에 키울 수 있지 않겠냐”고 응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출마여부를 저울질하던 김희선 국회정무위원장과 박영선 의원 등의 향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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