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대표경선참여 조만간 결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30 2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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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문제 정면 돌파”… 사실상 출마 의지 굳혀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당의장이 4월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 경선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관측됐다.

신 전 의장은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개혁누리꾼 여러분’이라는 글을 통해 경선관련, “조만간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관련 기사에 제 이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사실 출마여부에 관하여 깊이 고민하고 있고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도 나누고 있다”고 고백했다.

신 전 의장은 이어 “이 문제는 제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할 사안이며, 조만간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혔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신 전 의장은 자신의 전당대회 경선 출마가 개인의 명예회복 차원의 결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면 전당대회 출마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적어도 제가 당의장이 되겠다고 나선다면, 개인적인 명예회복이나 정치적 재기 같은 소리(小利)가 아니라, 당의 성공과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는 당당한 명분에서 비롯되어야만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신 전 의장은 “무엇보다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당을 단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창당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이런 막중한 과제를 앞에 두고 제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경선 출마 의지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그는 출마를 고려하게된 동기와 관련, “우리당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고 싶은 일이 세 가지가 있다”며 ▲참여민주주의 완성 ▲지역주의 완전 극복 ▲당이 중심이 되어 정부를 이끌고 대통령을 돕는 분권형 당정시스템 정착을 사실상의 ‘공약 사항’으로 언급했다.

신 전 의장은 또 “지난 2002년 국민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적어도 여의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가장 개혁적일 때가 많았다”며 노 대통령 지지자들을 염두에 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당 의장직 사퇴의 원인이 됐던 부친 문제에 대해 신 전 의장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 선친과 관련된 일은 전적으로 제가 감내해야 할 문제”라며 “지나간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 우리는 그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선친을 대신하여 역사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당 의장직을 사퇴했다”면서 “그런 책임의식 아래 그것을 미래로 연결시켜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시 흐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당의 개혁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흐트러진 것처럼 보이는 당을 단결시키는데 제가 할일을 찾고 일하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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