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김상현 ‘날선 신경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27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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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1주일 앞두고 한화갑 전 대표와 김상현 전 의원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이 27일 일부 대의원과 후원당원에게 투표권이 중복으로 주어지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사이에 감정대립 양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경선 관련 대의원과 후원당원이 이중투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전당대회를 4월10일쯤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후보사퇴를 포함, 전당대회 불참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자체 확인결과 일반 대의원 7700여명과 후원당원 2만6600명 등 총 3만4356명 유권자 가운데 5500여명을 검색한 결과 158명이 중복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국내 정당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50년 전통 민주당의 수치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측이 그랬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중앙당 선관위의 조작인지 진상규명을 한 뒤 한 후보를 만나 처리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후보측은 “전대 준비위원회와 당선관위와 상의할 문제로서, 왜 만나자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시기도 연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한천 전대준비위원장(사무총장)은 “전적으로 실무진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며, 시정할 시간과 방법이 충분해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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