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국민참여연대 창립 선언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16 19:03: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권력을 국민에게! 정당을 당원에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열린우리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주권재민의 정신과 열린 우리당의 시대정신인 상향식 민주주의의 실질적 실현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역사 발전의 이름으로 전국에서 들꽃처럼 피어날 것이며 열린우리당의 당내 민주화는 우리 60년 한국 정당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정당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가슴 벅찬 감동을 안고 출발하는 우리들의 열정을 모아 작은 불씨를 희망의 이름으로 쏘아 올리려 한다.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이상 핏빛 향기를 머금은 슬픔일 수만은 없다.

지난 20세기 우리의 현대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는 세력과 앞으로 밀고 가려는 세력의 긴장과 대결의 역사였다.

오욕과 굴종을 강요하는 세력과 이를 거부하는 양심세력, 반민족과 민족, 반민주와 민주, 분단과 통일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도덕적 가치, 그 충돌의 연속이었다.

해방 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왔던 독립투사는 역사의 무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오히려 반민족 친일행위에 앞장섰던 자들이 국가권력의 중심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해방정국에는 친일이력서가 정치권 진출의 교두보였으며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는 그들의 군화발에 의해 정치를 비롯한 민주·민권은 철저하게 유린당했다.

그러나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일제하 3.1 운동이 그러하였듯이 80년 5월 민주화투쟁으로, 87년 6월 항쟁으로 찬란하게 부활하여 신음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려내는 눈부신 저력을 발휘했다.

■ 이제 참여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밀고 갈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엔 87년 6월의 끝도 없이 닿아있던 서슬 퍼런 군부독재의 폭압은 더 이상 이 땅 어디에도 없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으로부터 봇물처럼 터져 나온 시민들의 정치적 진출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의 강물이 돼 민심의 바다로 흐르고 있으며, 2002년 한해는 친일 군부 잔존세력과 평화민주개혁세력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의 싸움이었고 우리는 자력으로 당당히 맞서 이겼다.

더 이상 지역감정에 기댄 금권과 관권은 국민통합을 내건 희망돼지의 참여민주주의를 이길 수 없었다.

그들이 총칼 들고 탱크 몰고 건넜던 한강을 우리는 신명나게 춤추며 노란 깃발을 들고 건넜다.

그리하여 역사와 진실을 믿는 참여세력들이 최초로 민의에 기초한 온전한 참여정부를 출범시켰다.

■ 순간의 방심은 역사를 후퇴시킬 수 있다.

2002년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패배한 한나라당을 포함한 이땅의 수구세력들은 한번도 승자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검표 소동부터 반역적 탄핵망동까지 시대의 흐름을 역류시키려 했다.

이에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87년 6월의 거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탄핵무효를 외치며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다시한번 지켜냈다.

호시탐탐 반역을 꾀하는 집단이 존재하는 한 순간의 방심은 역사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값진 경험을 하였다.

대통령이 바뀌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환상은 이제 우리 반성의 주제로 떠올려야 한다.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참여세력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이 땅의 개혁은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무관심하고 비판만하는 게으름과 참여하지 않고 내뱉는 근거없는 낙관주의를 비판한다.

■ 미안하다. 사랑한다. 열린 우리당.

참여정부의 성공은 참여만이 담보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그것은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개혁의 진지이자 동력인 열린우리당을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2002년 대선 참여의 여정은 현재로 이어져 정당 참여의 소임에 다달았다.

정당은 생성과 소멸, 확장과 수축의 순환을 갖는 생물이다.

당원의 활동과 역할이 순환을 조절하는 영양분이라면, 국민의 지지와 성원은 생명을 좌우하는 물과 공기와 같다.

그러하기에 1219국민참여연대의 목표는 당원이 주인되는 국민 정당의 건설 일 수밖에 없다.

참여는 우리를 현재의 우리이게 한 동력이며, 우리를 스스로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형성시켜주는 근거이며, 우리를 현재와 미래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게 하는 무기이다.

그러나, 참여의 패러다임도 역사의 발전단계에 따라 그 내용을 변화한다.

무관심과 소외를 극복하며 정치영역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 현재까지의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대안세력으로 그 존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패러다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참여는 당원이며 그 이전에 국민으로서 지지의 주체임과 동시에 지지의 대상이 되는 포괄적 참여가 될 것이다.

■ 참여를 확대 강화할 수 있는 것은 소통이다.

당원과 소통하지 못하는 당은 동력을 전달하지 못해 죽어가는 생명체이다.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당은 근거를 상실한 죽은 생명체이다.

2002 대선의 승리에서 시작돼 탄핵세력 심판으로 이어진 우리의 대장정은 긍지와 희망의 경험임과 동시에 단절과 폐쇄의 경험이기도 했다.

함성은 제도의 벽에 부딪혀 고립됐으며, 벽 너머의 정보는 전달 없이 벽 속에 머물렀다.

당원은 당의 전개를 알지 못했고, 국민은 당의 활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통은 당의 일원으로서 당원에게, 당을 판단하는 주체로서 국민에게 당의 정보와 고뇌를 전달하며, 그 역방향의 창의성을 수혈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될 것이다.

■ 소통을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공유이다.

정보의 독점은 독점자의 우월을 공고히 하나, 참여의 의지를 말살시킨다.

결정권의 독점은 독점자의 권력을 지속케 하나, 결과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소멸시킨다.

그러므로 권력의 집중과 강화는 한시적 효율성을 가질지언정, 동시에 그 종말을 잉태하게 된다.

권력의 속성은 자기확대이며 자기충족이다.

그러하기에 권력의 분산은 확대와 충족의 분산이다.

우리는 스스로 당의 권력을 확대하며 이를 통해 충족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그 토대가 무엇보다 국민적 동의임을 알기에 공유는 국민 속으로 확대돼 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표는 당권장악이 아니라 당권공유이며, 이를 통한 국민권력의 완성이다.

■ 1219 국민참여연대는 참여와 소통, 그리고 공유의 깃발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반만년 민족 선혈의 자주를 위한 길에 함께 할 것이다.

80년 광주민중항쟁에서 87년 민주화투쟁으로 이어진 열사들의 민주를 위한 길에 함께 할 것이다.

2002년 대선승리에서 이어진 우리 스스로 개척한 개혁의 길에 끊임없이 함께 할 것이다.

그 길은 완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코 멈추거나 후퇴해서는 안 될 길임을 알기에 우리의 선택에는 추호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1219 국민참여연대는 명확한 지향, 공유의 시스템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우리당을 구축할 것이다.

그리하여 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평화정착과 신명난 문화강국의 옥토를 일구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1219 국민참여연대와 열린우리당은 역사발전의 주체로서 참여정부 개혁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