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당 만들기 곤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1-04 2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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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홍준표의원 KBS 라디오 인터뷰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당명 개정과 전당대회 등 당내 움직임과 관련, ‘박근혜 당 만들기’에 들어가면 곤란해진다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임기를 끝내고 내년에 복귀, 빅3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에 출연, 박근혜 대표의 과도한 당 주도를 경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해서도 홍 의원은 “박근혜 개인의 인기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폭등하는 것이지 박근혜 대표 개인의 인기만으로 지지율 1위 2위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려고 한다면 소위 ‘빅3’라는 사람들이 공존의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과 당원으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는 박 대표가 당대표가 돼 있으니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다”면서 “이·손 두 사람을 안으로 끌어들여서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지 박 대표쪽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게 되면 당이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의원은 ‘이명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이나 손 지사와 모두 친하다. 또 박대표와는 그동안에 주류, 비주류 때문에 다소 서운했는데 이번에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해 주고 의견 조율을 하면서 박 대표와의 사이도 좋아졌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의 이회창 총재 때와 달라 누구의 계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3가 공정한 틀에서 튀어나가지 못 하도록 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원내대표 교체를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곧 당명개정과 당 선진화 작업을 빌미로 전당대회를 하게 될지 아니면 당원대표자 대회를 할지 모른다”면서 “1월 중순이 지나야지 어떤 상태로 전개가 될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김 대표의 사퇴 문제는 박근혜 대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뽑고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선출절차가 다고 권한도 틀리다”면서 “당대표가 원내대표를 지배하는 체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4대 입법 처리 저지와 관련, “거의 성공은 했지만 한나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오히려 수구보수의 이미지만 강해졌을 뿐”이라고 박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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