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혁규의원 소환 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8 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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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전면 부인 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28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지역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을 소환, 조사를 벌였다.

17대 의원 중 비리 혐의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인사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두한 박 의원은 ‘혐의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청탁을 받았는지의 여부와 김용규 광주시장이 수수한 뇌물중 일부를 건네받았는지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검찰에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측은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한편, 김 시장이 지난 2002년 12월부터 작년 1월 사이에 뇌물수수 장소중 하나로 박 의원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시장의 구속영장 중 범죄일람표에는 업체측이 지난 2002년 11월말 김 시장측에 1억원을 제공하고 한달여쯤 뒤인 같은해 12월부터 작년 1월 사이에 두번째로 1억원을 건넬 때 장소가 박 의원의 자택인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S아파트로 돼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S아파트는 내 집이 맞지만 거기에서 무슨 돈거래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국회 회기 중 현역 의원 불체포 특권 규정에 따라 이날 밤늦게까지 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가 필요시 재소환할 예정이며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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