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회담’ 막바지 與野 반응 제각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6 2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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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아무런 진전 없었다” 김덕룡 “상대 의도 파악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6일 각각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인회담’에 따른 견해를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며칠간의 협상과정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박근혜 대표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내일 오전 회담은 취소했다”면서 `4인 대표회담’에 입장과 향후 대응방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대화정치, 타협정치 하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약속했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당내에서 일부 반발이 있다고 해서 여당이 결렬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나흘간 4인회담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4인회담 막바지인 지금 저 자신의 희망과 기대는 매우 현실적인 것이 못됐구나하는 냉엄한 판단을 하게 됐다. 내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인 회담도 일단 취소했다”며 “타협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 내일(27일)까지 진행된다면 합의를 통한 법안처리를 포기하고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 국회운영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새롭게 사태를 인식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대처방향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이 개혁법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안을 내놓기는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4인회담 타협에 전혀 성의를 안보였다”며 “회담시한을 단축했으면 좋겠다. 대화 및 타협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 양당간에 27일로 시한을 둔 이유는 그래야 28일날 상임위에서 얘기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기자간담회는 한나라당에 대한 최후통첩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4인회담에 대해 근본적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고 대화의 통로를 열어두고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결렬에 동의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오히려 “심도있는 (여야)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상대의 의도와 뜻을 파악했다”면서 “이제는 핵심쟁점이 부각된 만큼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대체입법 논의와 관련, “여당이 기본 스탠스를 바꾸어야 한다. 그런 전제로 보안법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7일까지만 회담을 하느냐’는 질문에 “27일까지만 하기로 한적 없다. 30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추가로) 하는 것이다. 28일은 (4인회담) 하면 안되나”하고 반문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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