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4월 全大‘권력이동’ 분수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6 18:49: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재야파-개혁당과 제휴 급부상… ‘당권파’몰락 ‘盧心’ 좌우 내년 4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천(千)·신(辛)·정(鄭)’ 중심의 당권파가 몰락하고 재야파가 개혁당과의 제휴 아래 급부상 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강경파’라는 명칭 아래 국보법 연내처리 운동을 벌이고 있는 재야파와 개혁당 그룹의 밀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는 전대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인2표제로 치러지는 지도부 경선에서 두 그룹이 각자 자파 후보와 상대방 후보에게 교차투표한다면 지도부 진입뿐 아니라 최다득표자에게 돌아가는 당의장도 배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 내에서는 당내 `권력이동’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코드’로 한 친노(親盧)그룹의 향배가 관건이란 점에서 아직 당권
파의 몰락을 예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특히 올 초 우리당 1기 지도부 경선에서 개혁당 그룹이 재야파에 대한 `우호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권파인 정동영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처럼 ‘노심’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오는 2006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본격화할 차기 경쟁을 앞두고 여당의 양대 산맥인 당권파와 재야파 모두 `조기 확전은 공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양측이 사생결단식 싸움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양대 계파는 독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친노 인사를 사실상 추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친노그룹은 상호 협력적 견제관계 속에서 각개약진하면서 특정 계파와 합종연횡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런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친노그룹 중 지도부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출마가 유력한 김혁규 문희상 염동연 한명숙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중 일부 주자들의 경우 특정 계파 및 지역과 제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 지사 출신인 김혁규 의원은 대구·경북의 좌장격인 이강철 전 대통령후보 조직특보와 제휴설이 나도는 등 영남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과도 전략적 제휴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당권파와 재야파가 김혁규 의원을 당 의장으로 밀고 자신들은 차기 대권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의 변수가 돌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선 신기남 전 의장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권파내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개혁당 출신 그룹 내에선 김두관 전 장관의 독자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원웅 의원이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개혁성향 당원들 사이에 지명도가 높은 유시민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본인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와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이 이끄는 노사모 및 국민의힘 등 친노 외곽단체가 결성한 국민참여연대가 당권경쟁 과정에서 어떤 선택과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국참연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야파 보다 당권파쪽에 가깝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새해초 사면·복권 및 정치재개설이 나돌고 있는 정대철 이상수 전 의원과 안희정 씨 등 대선공신들의 역할도 관심사다.

이들이 정치재개를 본격화할 경우 당권의 향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데 이견이 없다.

한편 현재 재야파에서는 장영달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개혁당 그룹에서는 김두관 전 장관의 독자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원웅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