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변인실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5명인 상근직 부대변인수를 3명으로 줄이려는 작업이 최근 가시화되면서다.
당헌·당규 조문소위에서 마련한 이러한 내용의 중앙조직 개편안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이평수 유은혜 서영교 김갑수 김형식 부대변인 중 2명은 보직 해임된다.
이에 앞서 우리당의 핵심 당직자는 최근 한 부대변인을 만나 “나가줬으면 좋겠다”며 `용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앙위원은 5일 “특정계파 보스의 측근이 부대변인으로 내려와 대리인을 하는 과거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규 개정안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고위 당직자는 “우리당의 홍보기능은 인력과 예산면에서 한나라당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취약하다”면서 “그럼에도 그나마 대언론 창구역할을 해온 부대변인수를 줄이자는 것은 결국 언론을 포기하자는 얘기”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부대변인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대부분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지만 “잘리면 갈 곳이 없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여기에다 대변인실 구조조정안을 여권의 역학구도와 연관지어 보는 당내 시각도 이들에게 말못할 부담이 되고 있다.
당내 일부의 반발을 의식한 듯 조문소위는 상근직 부대변인은 3명으로 제한하되 소정의 활동비가 주어지는 정무직 부대변인을 두는 수정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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