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행자, 단식농성 權의원 ‘다이어트’ 농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1 19: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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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장관사퇴 요구 민주노동당은 1일 허성관 행정자치 장관이 전날 단식농성 중인 권영길 의원을 찾아와 “다이어트 하는 줄 알았다”고 농담을 한데 대해 “권 의원과 당에 대한 모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노당은 이날 오전 당·의원단 대표단 회의에서 허 장관의 농담을 ‘당을 무시하는 정부의 인식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규정하고, 허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민노당은 최근 권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경찰이 강제 진입, 전국공무원노조 간부를 검거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이해찬 국무총리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허 장관 사퇴, 현장 책임자의 파면을 요구해왔다.

권 의원도 이 같은 요구를 조건으로 내걸고 지난달 29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진행해왔다.

심상정 의원단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언론플레이를 목적으로 기자들을 대동하고 가식적이고 형식적인 사과를 시도한 것은 권 의원과 당을 또 한번 모독한 것”이라며 “허 장관은 근신을 해도 부족할 판에 오전에는 `다이어트 하냐’는 어이없는 농담으로, 오후에는 언론을 대동한 진정성 없는 사과로 사태를 호도하려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심 부대표는 이어 “권 의원은 민생 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한파 속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가 사태를 대충 얼버무리려고 시도하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 총리가 단식 농성 첫날 권 의원을 찾아와 `빠른 시일 안에 성의 표시를 하겠다’고 했으니 조만간 우리 요구에 대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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