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문성근등 親盧진영‘국민참여연대’ 결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23 1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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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세력 모색 파장 불가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심우재 대표와 명계남 전 회장, 문성근씨 등 노사모의 핵심 인사들이 최근 `국민참여연대’라는 정치단체를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것으로 23일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국참연대는 특히 내년 3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간당원 가입과 경선 출마 등을 통해 당내 세력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모와 친노성향의 또 다른 단체인 `국민의 힘’에 속한 회원 200여명은 지난 20일 대전 유성에서 국참연대 준비모임을 갖고 내년 1월9일 정식 창립대회까지 3만명을 목표로 한 발기인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22일 `10만 개혁 네티즌들이여! 열린우리당을 접수하라!’라는 제목의 발기 제안문을 통해 “우리가 만든 당, 우리가 참여해 이끈 당에 우리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우리당은 참여정부 개혁의 전위가 돼야하며, 우리는 우리당의 개혁전위부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참연대는 또 당내 상황에 대해 “입만 열면 개혁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제로는 세불리기와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 돼있는 사이비 개혁파들에게 우리가 만든 소중한 당의 운명을 맡길 것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국참연대 준비모임에는 특히 `국민의 힘’ 대표 출신인 우리당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당권파로 분류되는 K, P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정점으로 한 재야파와 유시민 의원이 이끄는 개혁당그룹과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

국참연대 관계자는 “국참연대의 주장은 한마디로 `노무현의 길’로 가자는 것”이라며 “성향으로 따지면 `비개혁당’, `반안개모’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특히 국참연대가 약 2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전국 조직망을 구성할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의 권력지형은 물론 정동영 통일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장관 등의 경쟁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차기 대선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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