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해법’ 찾는 한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10 18:29: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5선 중진’ 배석 최고위원회 열어 한나라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5선의 중진 의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박근혜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해찬 총리의 국회 파행 유감표명에 따른 정국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선 중진들을 최고위원회에 배석시키기로 한 당 방침에 따라 이날 회의에는 그간 당내 주요 회의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강재섭 의원이 참석했다.

중진의원들의 최고회의 참석은 이 총리의 `야당 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정국 파행사태 속에서 정치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들의 고언을 듣기 위해 박 대표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박 부의장과 강 의원은 회의 전부터 환한 얼굴로 보도진들과 악수하는 등 다소 고무된 모습이었다.

강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벼슬도 없는 사람이 어디에 앉아야 되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한 뒤 뒤늦게 대표실에 도착한 김형오 사무총장에게 “총장 자리에 앉아서 죄송합니다”라며 조크를 던지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 부의장은 카메라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자 “오랜만에 한 커트 나오겠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규택 최고위원과 김 사무총장은 각각 “두 분이 와서 자리가 더 빛난다”, “경륜이 이제 피어나는 거지”라고 호응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과거에 최고위원 안해 본 사람 있나, 무관의 제왕이란 말도 모르나”라며 배석한 중진 의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5선 중진들의 배석으로 회의장 좌석배치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박 부의장과 강 의원이 자연스럽게 김 원내대표 좌우에 앉으면서 박 대표, 박 부의장, 김 원내대표, 강 의원의 순서로 좌석배치가 이뤄졌다.

박 대표는 회의가 시작되자 곧바로 “이 총리의 사과성명 발표에 따라 확대원내대책회의, 의총을 거쳐 입장을 결정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할 것”이라면서 비공개 회의를 선언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