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사이버 국감홍보’ 치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0-17 1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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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硏, 홈피에 소속의원 ‘국감일기’ 게재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 정당과 의원들의 국정감사 홍보활동이 `종이’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홍보의 형식과 내용이 풍부해 지고 있다.

그간 여야 의원들이 국감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방법은 언론배포용 보도자료가 주조를 이뤘고, 그런 만큼 홍보반경도 언론이나 지역구민 등으로 제한돼 왔던게 사실.

그러나 이번 국감에서 의원들은 인터넷 시대의 장점을 십분 활용, 개인 홈페이지는 물론 당과 의원모임 홈페이지 등에 국감 소회와 자신의 활약상을 올리는 방법으로 다수의 국민에게 다가서는 국감홍보에 치중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004 국감통신’을 당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띄워 의원들의 보도자료를 일괄 취합해 공개하고 있다. 일반인도 누구나 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의원들의 국감활동 전모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당내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는 홈페이지(www.kkida.net)에 소속의원들의 `국감일기’를 게재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국감일기에서 지난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장소를 착각해 국감에 15분 늦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택시기사에게 의원신분임을 밝히고 빨리가달라고 했으나 막히는 길에는 신호위반도 소용이 없었다. 국감장도 모르고 헤매며 신호위반까지 요구한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고백했다.

아이디(ID)를 `물빛그림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김형주 의원이 국감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글에 대한 답글에서 “지켜본 다음에 성원할 지 안할 지 결정하겠다”며 “비정규직, 환경문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제안하는 등 쌍방향 대화도 활발하다.

한나라당은 당 홈페이지에 `돈잔치 수도이전, 누굴 위해’, `줄줄 새나간 정부예산, 어디로..’, `공기업 부실해도 사장은 월급 3억’ 등 당차원에서 `밀고있는’ 5대국감 이슈를 집중 부각시켰다.

아시아지역 공관감사를 벌인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의 전여옥 의원은 개인홈페이지(www.oktalktalk .com)에 현지에서 느낀 감상을 꼼꼼하게 올려 눈길을 끈다.

전 의원은 `인도의 상트로 신부를 아시나요’라는 글에서 “현지에서 상트로로 불리는 한국제 소형차를 2~3분마다 한번씩 볼 수 있고 이 차를 혼수품으로 폼나게 결혼하는 신부를 상트로 신부라고 부를 정도”라면서 “눈부신 한국기업의 성공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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