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면담은 박 대표가 지난 8월 대표최고위원 취임 인사차 전직 대통령을 순방한데 이어 사회 지도층의 정국 운영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국보법 개폐논란으로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김 추기경으로부터 “국보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어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셈이 됐다.
박 대표는 면담에서 “국보법이 국민 사이에 큰 걱정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고, 이에 대해 김 추기경은 “법 폐지는 힘든 상황” 이라고 화답한 것.
김 추기경은 “여성이 고생하고 있다. 꿋꿋하게 나라를 화합으로 이끌어 달라”며 “지금 상황은 하느님의 도움없이는 안되는 상황이다. 요즘 나라를 위해 기도를 훨씬 많이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박 대표를 수행한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 추기경은 특히 모든 문제에서 갈라서는 `남남분열’이 큰 걱정이라며 “북한이 원하는게 남남분열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추기경은 최근 인터넷에 자신을 비판한 글이 올랐던 적이 있기 때문인 듯 요즘은 인터넷을 보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추기경 방문에는 진 영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박 진 고흥길 의원이 동행했다.
박 대표는 14일에는 이영덕 전 국무총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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