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대표 등 지도부와 당원 30여명은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사회단체와 국보법 완전폐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문화제 등을 개최하는 등 범국민적인 국보법 폐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국보법을 폐지시켜 국민 기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당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국보법 폐지 의원모임’ 민노당 간사인 노회찬 의원도 “독재정권의 잔당과 기득권 세력이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다”며 “국보법 폐지 후 대체입법을 할 경우 법을 운용하는 주체에 따라 과거와 마찬가지의 폐단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 정문 담에 ‘국보법 폐지’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보라색 리본 30여개를 매다는 행사도 가졌다.
이에 앞서 천영세 의원단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의 국보법 관련 정당대표 토론회 개최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단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을 향해 “양당 대표 토론회가 아닌 모든 정당간 대표 토론회를 수용해야 한다”고 `역제의’하면서 민주당,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들과 토론회 개최를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정치권의 국가보안법 폐지 논의와 관련,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 후속대책을 확정하기 전이라도 (의원입법 형태로) 국보법 폐지안을 미리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보법폐지추진모임 4당 간사회의에서 “국보법 폐지를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해 사실상 우리당에 폐지안 조기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우리당 우원식,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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