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간당원 물밑확보 분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12 1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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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월 전대·2007년 대권향방등 초석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놓고 야당과 팽행한 대치를 하는 가운데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은 지역 현장에서 기간당원 확보를 위해 활발하게 물밑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아직도 창당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당이 대중속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기간당원을 충분히 확보하는게 유일한 해법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또 내년 2월 전당대회는 물론, 오는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의 향방은 누가 먼저 탄탄한 기간당원의 지지기반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내부경쟁도 치열하다.

기간당원은 지도부와 각종 공직후보 선출권을 갖게된다.

김영춘 서울시당 위원장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일반 당원들을 기간당원으로 전환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고, 서울지역 국회의원들도 적극 나서도록 독려할 방침”이라며 “20대보다는 30, 40대에서 기간당원 확보가 더 용이하기 때문에 앞으로 30, 40대가 주축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당 관계자는 “창당한지 얼마 안돼서 당에 뿌리가 없다”며 “기간당원의 모임을 지역위원회로 발전시켜 자발적 공동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당원제를 가장 강력히 주장해온 유시민 경기도당 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목표로 잡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개혁세력의 의회 다수권력 확보, 정당개혁 중 앞의 두가지는 이뤘고, 이제 남은 정당개혁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정당개혁의 핵심인 기간당원 확충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경기도에서 현재 5000명 정도인 기간당원을 5만명 정도로 올리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여당의 공직후보를 목표로 하는 인사들의 무리한 기간당원 확보 경쟁에서 예상되는 충돌과 갈등에 대한 우려, 특정 연령대의 편중 때문에 자칫 `386 정당’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정장선(경기 평택을) 의원은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사람들은 아직 지역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으나,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서두를 수밖에 없다”며 “걱정되는 것은 자발적으로 우리당이 좋아서 들어온 기간당원보다 공직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확보한 인원이 많을 경우 충돌과 잡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문태룡 중앙위원은 “과거 돈을 받고 당원하던 시절에서 돈 내고 당원하는 시대로 바뀌면서 진통이 불가피하
다”며 “60세 이상 된 분들도 `이제는 돈 내고 당원해야겠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어 큰 흐름이 형성되
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당은 1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기간당원 확대를 위한 조직강화특위 구성을 의결하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기간당원 확보에 나설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엔 배기선 의원, 간사엔 최규성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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